검색결과49건
IT

총선 판세 흔들라…딥페이크에 바짝 긴장한 네카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변수로 부상했다. 감쪽같은 가짜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며 유권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포털을 비롯해 국민 접점이 넓은 영상 플랫폼들은 소중한 '한 표'를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는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단속에 팔을 걷어붙였다. 딥페이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네이버는 딥페이크와 관련한 검색어를 입력하면 '공직선거법, 성폭력처벌법 등 법령에 위반되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문구를 표출하고 있다.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은 조만간 개설하는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관련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딥페이크 영상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 틱톡과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작년 말에 올라와 지난달 본격적으로 확산한 '가상으로 꾸며본 윤대통 양심고백연설' 영상으로 떠들썩했다.해당 영상 속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왔다"거나 "특권과 반칙, 부정, 부패를 일삼았다"라는 등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분석한 결과 이 영상에 고도의 AI 기술이 적용되지는 않았다. 지난 2022년 대통령 후보 시절 연설한 여러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추정된다."저 윤석열의 사전에 민생은 있어도 정치 보복은 없다"는 내용은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 보복은 있어도 민생은 없다"라는 식으로 조작한 것으로 봤다.방심위가 긴급 심의해 시정 요구(접속 차단)를 의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양심고백 연설'로 제목이 바뀐 영상은 지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방한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뉴스와 각종 기만 행위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의 부작용은 해외에서도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작년 3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경찰에게 끌려가는 사진이 SNS에 여러 장 올라왔다. 당시 성추문 사건으로 기소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실제 발생한 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사진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킷과 경찰관의 손가락이 부자연스러워 가짜인 것을 알 수 있지만 표정과 배경만 빠르게 보면 진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물론 딥페이크를 올바른 방향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는 배우 손석구의 어린 시절을 딥페이크로 재현한 아역이 등장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도 방송인 신동엽 등 크루들의 학창 시절 얼굴을 딥페이크로 만든 영상을 올려 11일 만에 조회수 78만회를 찍었다.일단 업계는 다가오는 총선에 생성형 AI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는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선거 신뢰성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다.함민정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타와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은 이용자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정치 광고에 AI 사용을 명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은 가짜뉴스와의 싸움에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4 07:00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완더 프랑코의 미성년자 성추문을 보며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유명 선수가 미성년자와 교제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격수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와 이성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내용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미성년자와 성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거나, 14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후 입막음용으로 지불하기로 약속했던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등의 심각하고 위법한 사안에 대한 내용도 퍼졌다고 한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월 14일 프랑코를 제한선수명단에 올렸다. 그의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생 프랑코는 2021년 MLB에 데뷔한 후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 만에 소속팀과 11년 1억 8200만 달러(2400억원)라는 엄청난 조건으로 장기계약을 맺었다. 유망주에서 유명 프로선수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이번 미성년자 성추문은 매우 충격적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MLB 사무국의 제재를 받거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소속팀과 계약이 선수의 책임으로 해지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안은 파급력이 크다. 그런데 성인이 미성년자와 교제하는 것은 외국에서만 문제 되고, 우리나라에서는 문제 되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도 문제 될 수 있다. 우선 성인과 미성년자는 나이로 구별된다. 「민법」은 만 19세에 성년에 이른다고 규정한다(제4조). 예를 들어 올해 만 19세가 되는 2004년생은 올해 생일 전날까지 미성년자다. 그런데 이러한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는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청소년성보호법)」이 규율하는데, 이 법은 만 19세에 도달하는 연도의 1월 1일을 맞이한 자는 제외한다(제2조 제1호).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2004년생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민법상 미성년자여도 청소년성보호법의 아동ㆍ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현행 법령은 미성년자에게 강제적인 수단으로 성적 접촉을 한 경우는 물론 일정 나이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적 접촉을 한 경우 형사 처벌하고 있다. 「형법」은 만 13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성적 접촉(간음 또는 추행)을 한 경우(제305조 제1항) 강제적으로 한 것과 같이 처벌한다. 만 13세 이상 만 16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성적 접촉(간음 또는 추행)을 한 만 19세 이상의 자 또한 동일하다(제305조 제2항). 「청소년성보호법」 또한 아동ㆍ청소년대상 성범죄로 이를 규정하고 있다. 강제적 수단을 통한 성적 접촉이 아니고, 미성년자가 성적 접촉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나이의 미성년자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한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교제는 일반적으로 서로 애정표현을 전제하고, 이때 친애의 스킨십과 성적 접촉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인과 미성년자의 교제는 문제될 수밖에 없다. 프랑코의 사건을 통해, 미성년자는 교제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의 대상임을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한다. 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8.22 14:59
해외연예

‘웬즈데이’ 퍼시 하인즈 화이트, 미성년자 성추문에 “허위 소문”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로 유명한 퍼시 하인즈 화이트가 미성년자와 성추문을 해명했다.최근 SNS를 중심으로 퍼시 하인즈 화이트가 미성년자에게 약물과 술 등을 먹이고 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이에 관해 화이트는 7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올려 “허위없는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올 초에 나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누군가가 온라인 공간에 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담은 글을 올렸다”며 “이로 인해 우리 가족의 신상이 털렸고 친구들이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그 글은 완전히 거짓이며 유해하다”며 “나는 사람들의 안전 문제를 소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퍼시 하인즈 화이트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웬즈데이’ 외에도 영화 ‘어 크리스마스 호러 스토리’(2015), ‘파괴자들’(2017), ‘아워 하우스’(2018)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8 17:24
연예일반

JMS 통역사 “성추행 목격, 조력자였던 것 맞다" 고백 (‘그알’)

‘그알’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와 정조은 목사의 범행 과정을 낱낱이 공개한 가운데 2049 토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4.3%로 토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가구시청률 8.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분당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았다.SBS는 1999년 3월부터 2007년까지 총 5차례 방송을 통해 JMS 정명석이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며 성추문 한 사실을 밝혀왔었고, 이를 통해 정명석이 실제 구속되기도 했다. 하지만 JMS의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10년 뒤 정명석 출소 후에도 오히려 더욱 JMS 교세는 공고해져 있었다. JMS에는 정명석을 대신한 정조은이 있었다. 2008년부터 정명석이 갇혀 있던 10년동안 정조은이 더욱 조직적으로 JMS를 이끌었다.이날 방송에서 정조은이 비밀스럽게 조직한 ‘봉황새’의 실체도 드러났다. 정조은은 정명석을 위해 “성폭행에도 고소하지 않을” 미스코리아, 슈퍼모델 등 미인대회 출신 여성을 뽑았다. 봉황새에는 정조은 포함 총 11명이 있었다.JMS의 비밀스러운 조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른바 ‘정명석의 여자’를 관리하는 본부, 보고자라는 용어가 언론을 통해 드러난 뒤 월성, 상록수로 바뀌었다. 이름만 바꿨을 뿐 행해지는 내용은 같았다. 정명석에게 보낼 여성을 월성, 차기 월성이 될 여성을 상록수로 불렀다.‘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의 세력은 정명석이 수감 이후 급격히 성장했다. JMS 전 신도는 "정조은은 여성 신의 상징체, 아이돌급이다. JMS 황금기는 정조은이 이끌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여성은 “정조은을 여신처럼 모셨다. 배경화면도 정조은으로 했다”며 "정조은에 대한 애정 때문에 정명석을 절대적으로 믿게 됐다"고 말했다.정조은에 전도가 돼 입교했던 한 신도는 정명석 출소 후 실물을 처음 본 뒤 “상상했던 외모가 아니었다. 부어 있는 할아버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반 JMS단체 ‘엑소더스’의 김도형 교수는 “정명석 출소 후 소리 빽빽 지르는 모습에 실망해 출교한 신도들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정조은의 공범 행적은 큰 피해를 양산했다. 홍콩에서 피해를 당한 쌍둥이 자매는 “정명석에게 성폭행당하고 옆방에 도움을 청하러 갔으나 다들 자는 척을 했다”며 “다 한 패구나”고 분노했다. 이 방에는 정조은도 있었다. 정명석이 중국 도피 당시 별장에서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 여성은 “정조은이 여권을 다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다 관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폭로했다.김도형 교수가 한 방송에 출연해 공개했던 통역사가 직접 등장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정명석의 성추행을 직접 목격했다. 제 앞에서 일어났지만, 당시에는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저는 조력자였던 것이 맞다”고 고백했다.1980년대 정명석의 JMS 초창기 시절 함께 이끈 ‘신촌 5형제’ 중 한 명인 1번 신도는 “정명석이 이 섭리의 진짜 사명자도 아니고, 하늘로부터 직접 받은 것도 아니고 조립한 것이라고 했다”고 육성을 남겼다.‘그알’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3 15:37
경제

前비서 부서이동 7번 퇴짜…박원순 비서실장 5인은 "몰랐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A씨가 서울시 내부에 고통을 호소하며 인사이동을 요청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직속 상관인 역대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A씨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4년간 거쳐간 5명의 비서실장 중 누구도 "관련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A씨, 수차례 피해 호소…“부서 옮겨달라” 16일 피해자 A씨의 지원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A씨가 2016년 1월부터 매 반기별 인사이동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좌절된 끝에 2019년 7월 근무지를 옮겼다"고 증언했다. 또 "2020년 2월 다시 비서 업무 요청이 왔을 때도 인사담당자에게 '성적 스캔들 등 시선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고사하겠다'고 얘기했지만, 인사담당자는 문제 상황을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가 서울시 내부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알렸다"는 주장은 앞서도 제기됐다. 지원단체는 지난 13일 첫 기자회견 당시에도 "성적 괴롭힘에 대해, 피해자는 ‘비서관’에게 부서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며 언급한 적이 있었다"며 "동료 공무원도 (박 전 시장으로부터) 전송된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발언의 취지를 종합하면 피해자가 비서실 직원을 포함한 인사권자 등에게 피해를 알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 피해 기간 비서실장 5명, “몰랐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속했던 비서실 책임자인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먼저 피해자 측이 처음으로 인사이동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2016년 1월은 서정협 현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비서실장으로 있던 시기다. 서 시장은 2015년 3월~2016년 7월까지 1년 4개월간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A씨가 처음 비서실로 발령받은 2015년 7월도 서 권한대행의 임기 중이었다. 그러나 서 권한대행이 성추행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서 권한대행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는 15일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비서실장 재직 당시 이번 사안과 관련한 어떤 내용도 인지하거나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추측성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번번이 부서이동을 하지 못했던 A씨가 타부서로 간 2019년 7월 당시에는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이 비서실장이었다. 오 전 비서실장의 재직 기간은 2018년 7월~2020년 4월이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그가 재직 중이었던 2020년 2월에는 A씨에게 비서직 복귀 요청이 갔다. 지원단체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성적 스캔들'에 우려를 표하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A씨가 피해가 있었다고 언급한 기간(2015년 7월~2019년 7월) 동안 총 5명의 비서실장이 재직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2016년 7월~2017년 3월),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2017년 3월~2018년 7월), 고한석 전 비서실장(2020년 4월~2020년 7월)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서 권한대행과 마찬가지로 "성추행 피해 사실에 대해 몰랐다"는 입장이다. 허 의원은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전혀 알지 못했고,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서울시 노조, “몰랐어도 책임”…경찰, 방조죄 수사 그러나 이에 대해선 서울시 내부에서도 전 비서실장을 포함한 ‘측근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전혀 몰랐다는 건 설득력 없는 자기주장에 불과하다”며 “사전에 몰랐다면 불찰이 큰 것이고, 사실이나 정황을 조금이라도 인지했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무겁게 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책임져야할 일이 있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외부에서는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계자들이 서울시장을 보좌한 전직 비서실장을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본격수사에 착수했다”며 “여성단체 등이 주장한 방임·방조가 현행법에 저촉되는지와 압수수색 영장 등 강제수사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원·이우림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2020.07.17 17:24
경제

남편 과거 성추문에 입 연 멜라니아 “내 관심사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과거 성추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미국 A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주 아프리카 순방 중 케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들이 결혼 생활에 긴장 요소로 작용하느냐는 질문에 “내게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영부인으로서 생각하고 해야 할 훨씬 더 중요한 일들이 있다”며 “그것은 나의 관심사나 초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잇따른 과거 성 추문 보도 등으로 인해 마음이 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항상 유쾌한 건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무엇이 옳고 틀린 건지, 무엇이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화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 생활에 여전히 문제가 없으며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ABC방송은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좋다(we are fine)”며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뒤 불화설에 대해 “그건 언론의 추측이며 소문이다. 그게 항상 맞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우 강하며 어떤 일들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2016년 10월 대선 전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1억3천만 원)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멜라니아 여사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동행하지 않는 등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가나, 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섰던 멜라니아 여사는 이 여행에 관해 ABC와 인터뷰했으며 그 일부가 이날 아침(현지시간) ‘굿 모닝 아메리카’ 뉴스쇼 프로에 방송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13 09:49
연예

[시청률IS] '친판사', 동시 첫방 '시간' 앞섰다…지상파 수목극 대전 勝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첫 방송부터 6%를 돌파하며 '시간'을 앞섰다. 지상파 수목극 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극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5.1%, 6.3%(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수목극 가운데 동 시간대 1위였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1인 2역을 맡은 윤시윤의 활약과 새내기 검사 이유영의 모습,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검찰 내부 성추문 문제를 드라마에 다뤄 눈길을 끌었다.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동시 첫 방송된 MBC '시간'은 3.5%, 4.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상파 수목극 2위였다.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2.3%와 2.7%로 수목극 최하위였다. 첫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와 '시간'에게 모두 추월당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7.26 07:01
무비위크

[투데이IS] "시대착오" 결국 뚜껑도 못 연 '레옹' 역사속으로

사실상 재개봉 무산이다. 감독 논란에 시대착오적 스토리까지 오랜세월 '명작'으로 거론된 '레옹'의 발목을 꽁꽁 묶어버린 2018년이다. 영화 '레옹(뤽 베송 감독)'의 재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예정대로라면 19일 스크린에 걸려야 하지만 볼 수 없게 됐다. '레옹'이 부정적인 재평가를 받은 현재를 지나 또 다른 의미로 재평가 받게 될 미래가 올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은 아니다. 긁어 부스럼을 만드느니 역사에 곤히 잠들어 있는 편이 낫다. '레옹' 재개봉을 추진한 수입 배급사 측은 "재개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이 많이 뒤따랐다. 수입사에서는 재개봉을 위해 광고비를 지출하기도 하고 극장 개봉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모색했지만 안타깝게도 극장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레옹'의 재개봉 연기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나뉜다.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뤽 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과, 많은 논란. '논란'의 범위는 작으면서도 크다. 중년의 킬러 레옹과 12살 소녀 마틸다의 교감을 그린 스토리를 현 시점에서는 좋게 평가할 수 없다는 것. 간단하게 표현하면 '소아성애 논란'이지만 영향력과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뤽 베송 감독은 최근 성추문에 휩싸였다. 여배우들과 캐스팅 담당자, 영화사 직원 등 영화계 내 다양한 인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뤽 베송 감독은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레옹'의 작품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감독 사건까지 터지며 '레옹'이 쌓아 온 나름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레옹'은 재개봉 할 수 없고, 하면 안 되는 영화로 취급받기 시작했다. 재개봉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이 같은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됐다. '영원으로 새겨진 레옹과 마틸다', '킬러와 소녀 전설이 되어 돌아오다' 등 포스터 문구도 비난 받았다. 그리고 직접적인 움직임은 결국 '레옹'이 큰 스크린으로 옮겨지는 것을 막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분위기와 반응은 2018년을 살아가며 영화를 소비하는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비단 '레옹'의 문제만이 아니다. 또한 단순한 유행이 아닌 사회적 변화다. 영화계 전체가 반드시 눈여겨봐야 마땅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7.19 07:34
연예

[이슈IS] 선행부터 한진 저격까지…★들의 사회 참여가 불러온 나비효과

최근 연예계에는 성추문·마약·폭행 등 사건들이 연일 이어졌다. 사회적으로는 한진그룹 이명희 회장의 '갑질 논란'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눈살을 찌푸리는 사건들이 반복되면서 사회면 뉴스를 보기 무서울 정도다. 이런 가운데 스타들의 선행과 개념 발언은 삭막한 사회 속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왔다.한상규가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에서 공연을 위해 이동 중 데이트폭력범을 목격하고 직접 신고해 피해자를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도로변에서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이를 곧바로 제지하고 '살려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의 택시 번호를 적어 경찰에 넘겼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현재 이 사건은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로 이관돼 범인이 잡힌 상태로, 피해 여성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는 상황.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사람을 돕는 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는 건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또한 지난 19일엔 배우 박재홍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구해내며 의인에 등극 된바 있다. 이에 관할 소방서인 관악소방서는 이들 세 사람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가 하면, 한 기업의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스타들의 미담뿐만 아니라 개념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평소 사회적 발언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얘기하고 있는 솔비는 새롭게 선보인 퍼포먼스 페인팅 작품 '블루'를 통해서 '한진 갑질논란'을 저격했다. 그의 용기있는 발언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퍼포먼스 페인팅 작품 '하이퍼리즘: 블루'에 대해 설명했다. '블루'는 '계급 사회'를 형상화했다는 것. 그는 작품을 통해 '사회는 '보여지는 클라스'와 '보이지 않는 내면적 클라스'가 존재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갑질' 사태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들은 소위 말해 사회적 '최고 클라스'에 해당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적 클라스는 부끄러운 의식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일갈했다.또한 '이런 일들을 지켜보면서 저는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클라스'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경험하고, 부딪혀야 한다'며 '우리는 계급은 다를지언정, 평등한 인간'이라며 '자본을 기반한 '클라스'가 법을 다스리고 '하이 클라스'를 대변하는 지위가 양심을 포장하는 사회는 변화가 필요하다. 결국 '클라스'는 무의미하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시태그로 '#한진사태'를 언급하는 용기를 보였다. 솔비의 소신 발언은 커뮤니티를 통해 개념 발언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스타들의 미담과 개념 발언은 무관심했던 사회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금이나마 나은 세상을 바랐던 대중들은 스타들의 행동과 발언 하나에 주목하며 용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스타들의 착한 사회 참여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여진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5.31 09:54
연예

[이슈IS] 조재현 아들 군 특혜? "사실 무근"…잊을만 하면 떠오르는 논란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던 조재현이 또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아들 조수훈의 군 특혜 의혹이다. 잊을만 하면 나오는 조재현의 이름에 대중은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지난 5일 한 매체는 조재현이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를 통해 아들의 군 관련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당시 쇼트트랙선수 출신의 조재현의 아들 조수훈은 2013년 창단된 상무 소속 선수로 빙상단에서 군 근무를 했다. 조수훈은 빙상단 근무 당시 본래 경북 문경에서 대구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한 빙상장에서 훈련을 받았. 허나 어느 순간부터 빙상단이 서울 인근 부대로 파견돼 한국체육대학교와 함께 태릉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것.이때 조재현이 전명규 교수를 비롯해 전 iMBC 사장 허연회, 대한항공 스포츠단장 이유성을 만난 뒤 대관비 명목으로 훈련 장소를 바꾸지 않았던 빙상단의 문제가 갑작스럽게 해결됐다고 지목했다.그러나 조재현 측은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학부모 입장에서 민원을 청구한 것으로, 특혜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이다.8일 조재현 측은 "아들의 군대 문제와 관련해 특혜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 단순히 민원을 청구했을 뿐 군 특혜는 아니었다. 그저 상무 빙상단 선수들이 온전하게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민원 제기'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조수훈 만이 근무지를 옮긴 것이 아닌 빙상단 전체가 근무지를 이동한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위해 자숙하고 있는 상태다. 당시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 하차를 했고 본인이 설립한 수현재컴퍼니도 폐업 진행 중이다. 보유하고 있던 건물도 매각 중에 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5.08 18: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